나주 ㅇㅇ정신병원 환자 3년간 시급 3백원 노동력 착취? 70대 노인도 있었다

사진=YTN 캡쳐
사진=YTN 캡쳐

나주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서 지난 3년간 입원한 환자에게 치료 차원이라며 일을 시키고 시급 300원~2000원을 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있다.

15일 전남지방경찰청은 "장애인들에게 병원 일을 시키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전남 지역 모 정신병원 병원장 A씨(6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원장의 지시에 따라 입원 환자 29명은, 확인된 기간만 지난 2014년부터 3년간 착취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부분이 1에서 3등급 알코올 중독이나 중증 정신장애 환자였고, 이들 가운데는 70대 노인도 있었습니다.

한편, 경찰 수사에서 병원장 하 씨는 "노동을 강요하지 않았고 자발적 봉사였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