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12월 이후로 전망했다.
에번스 은행장은 이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며 “지금은 지난 몇 달 사이 예상 밖으로 둔화한 물가상승률이 다시 반등할지 좀 더 기다릴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수많은 관측을 경험했지만, 이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추가금리 인상 시점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늦어지더라도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축소가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대한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14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1.00%이던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