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8=방탄소년단 지민(23살), OO번이 69욕 3번 춤추고, 부무, 수도권 OOO역 3번 출구 편의점 맞은편 건물 지하 연극 소극장, 새벽 4시까지만 운영합니다. 선착순 100대 한정.”
휴대폰 떴다방 딜러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에 올린 불법 휴대폰 판매 정보다.
'우주8은 갤럭시S8, 방탄소년단 지민(23살)은 할부원금 23만원, 69욕 3번 춤추고는 699요금제 3개월 사용 의무, 부무는 부가서비스 가입 없음'을 뜻하는 은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 서비스 3사가 온라인을 통한 불법 휴대폰 떴다방 정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온라인 상황반' 신설을 추진한다. 이르면 3분기 가동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가 온라인 상황반 필요성을 개진했다”며 “휴대폰 떴다방 등 불법지원금 지급에 대한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유포돼 모니터링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시작하는 불법 정보를 조기에 색출해야 한다는데 이통 3사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상황반은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불법 정보를 조기에 근절,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불법 정보 근원지를 찾고 휴대폰 떴다방 위치를 조기에 파악,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온라인 불법 판매 정보를 100% 근절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통사와 협의해 최적의 방법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점도 온라인 상황반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불법 떴다방 정보는 선량하게 휴대폰을 판매하는 유통인을 힘들 게 만드는 주범”이라며 “온라인 상황반에 참여해 온라인에서 자행되는 불법 판매 행위를 뿌리뽑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