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지하주차장에서 납치된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7일 오후 6시5분쯤 진주시 진양호 진수대교 아래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이날 오후 9시쯤 창원시 한 병원에 유족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시신은 지난 24일 납치된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지문·DNA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8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주부 A씨(47)가 납치됐다. B씨 일당 3명이 A씨 납치·살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용의자 3명중 1명인 B씨의 6촌 동생 심모씨(29)는 이날 오전 1시쯤 함안지역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심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에 가담한 것은 맞지만 살인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며 "친척 형이 A씨를 살해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의 용의자인 B씨(31)와 B씨의 여자친구 C씨(36)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