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장중 24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29일 오전 10시 11분경에는 2401.35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다.
오전 9시 48분경 이전 거래일 대비 17.62P(0.74%) 오른 2400.18을 처음 넘어선 이후 24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390선을 넘겼다. 하루 전인 어제는 2380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 2400선을 뚫고 난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금융주와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전 거래일에 나스닥 등 미국 증시에서는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 받으며 줄줄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자동차, 네이버, 삼성물산 등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대부분 오름세다.
업종별로 창업투자 부문이 전일 대비 6.72% 상승 중이며, 증권, 해운사, 은행, 가스유틸리티, 손해보험, 전자제품까지 모두 전일 대비 올랐다.
코스피 2400선 돌파로 인해 2500선 도달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박스권 탈출 한 달여 만에 코스피 지수가 100P 상승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5월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해 상승 랠리를 보이며,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2300선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으로 꼽히는 반도체,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관련 주가가 최근 코스피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IT업종이 주도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스피 10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연초 대비 수익률은 17.4% 상승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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