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LG G6' 스마트폰 패밀리 라인업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긍정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LG G6플러스와 LG G6 32GB 모델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이동통신 3사 공용으로 출시된 LG G6 패밀리 모델 가격은 각각 95만7000원, 81만9500원이다.
LG전자는 “LG G6를 취향별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달라는 고객 요구를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5.7인치 대화면인 풀비전 디스플레이, 탄탄한 내구성 등 혁신적인 편의 기능을 갖춘 LG G6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내장메모리 용량, 편의 기능, 색상 등을 다변화해 소비자가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게임·동영상 이용 비중 높다면…“LG G6 패밀리가 물건이네”
LG G6플러스는 128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이며, LG G6(64GB) 용량의 갑절이다. 외장메모리에 저장하지 못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양한 게임이나 편의 기능 앱을 활용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LG G6플러스는 무선충전 글로벌 기술표준을 주도하는 WPC의 Qi 인증을 받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했다. Qi 방식은 충전기 브랜드와 상관없이 어떤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애플 아이폰보다 빠른 무선충전 도입이다.
LG전자는 하이파이 쿼드 DAC이 지원하는 명품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B&O플레이 이어폰을 묶음상품(번들)으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별도의 고가 이어폰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LG전자는 빛을 굴절시키는 렌즈 원리를 활용한 렌티큘러 필름을 LG G6플러스 후면에 적용, 세련미를 극대화했다. 색상은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 △옵티컬 테라 골드 △옵티컬 마린 블루 3가지다.
'옵티컬 아스트로 블랙'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블랙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옵티컬 테라 골드'는 골드 색상에 은은하게 감도는 핑크빛으로 신비로움을 강조했고 '옵티컬 마린 블루'는 시원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의 푸른색 청량감을 더한다.
32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LG G6는 크고 시원한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하이파이 쿼드 댁의 뛰어난 음질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색상은 △테라 골드 △마린 블루 △미스틱 화이트 3가지다.
◇LG G6 써 본 이용자도 '엄지 척'
LG G6는 이용자 사이에서도 만족도 높은 제품으로 통한다.
LG G6 패밀리에 탑재된 듀얼카메라에 대한 긍정 반응이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LG G6 △갤럭시S8 플러스 △아이폰8 △구글 픽셀 4종의 스마트폰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LG G6로 촬영한 사진 품질을 1위로 뽑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총 응답자 3만1360명 중 1만764명(34.3%)이 LG G6로 촬영한 사진을 최고로 손꼽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8 플러스는 8836명(28.2%), 아이폰7 6758명(21.5%), 구글 픽셀 5002명(16%)으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구입 선택 포인트 중 카메라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LG G6 카메라가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근거다.
미국 IT전문매체 GSM아레나가 '당신은 LG G6를 좋아하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좋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63.83%로 가장 많았다. 반면에 '싫다'고 답한 응답자(13.98%)는 좋다고 답한 응답자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2.2%였다.
◇美 국방부도 인정한 내구성
LG전자는 LG G6를 '스마트폰의 보편적 가치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기획 단계부터 많은 사람이 즐기는 기능을 담되, 엄격한 품질관리를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고 자신했다.
LG G6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 '밀스펙'을 통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췄다. 수송 낙하테스트만 진행했던 V20와는 달리, LG G6는 낙하테스트는 물론 저온(포장상태·비포장상태), 습도, 고온(포장상태·비포장상태), 진동, 일사량, 저압, 분진, 방수, 열충격, 염수분무, 방우 등 총 14개 항목 테스트를 통과했다. 스마트폰이 받을 수 있는 모든 테스트를 거친 셈이다.
LG전자는 LG G6 내구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집중했다. 히트 파이프(Heat Pipe) 탑재, 방열설계 등을 통해 기기내부 열을 크게 낮추고 국제 기준을 뛰어넘는 배터리 테스트와 '복합 환경 검사'로 기기 안전성을 강화했다.
◇SW 업데이트로 편의 기능 대폭 추가
LG전자는 LG G6 패밀리 모델 출시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편의 기능을 대폭 추가했다.
LG전자는 이용자 얼굴을 인식하는 '안면인식' 기능에 동작인식을 추가,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제품을 들어 올리면서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잠금화면이 해제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는 매번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켜야 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추는 저전력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사용자의 위치,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퀄컴 올웨이즈 어웨어 기술 기반이다. 운동 앱을 사용할 경우 칼로리 소모를 계산하거나 활동량을 계산할 때 평상시 보다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넓은 화각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렌즈 가림 알림'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할 때 렌즈 주변에 손가락이 있으면 일반 카메라에서 보이지 않던 손가락이 사진에 나오지 않도록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이밖에도 △한 번 설정해 두면 특정인과의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해주는 자동 통화녹음 기능 △하이파이 쿼드 댁 사용 시 볼륨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미세 음량조정 기능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세세한 부분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