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내일 새벽4시 '긴급회의'…北 추가제재 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유엔주재 미국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와 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 벳쇼 고로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회의는 5일 오후 3시(한국시간 6일 오전 4시)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일 오전에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각국 대사들이 북한 핵실험을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 군사조치가 배제됐으나 강력한 경제적·외교적 제재를 내용으로 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있다. 박길연 북한 대사(왼쪽 맨 위)가 제재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15일 오전에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각국 대사들이 북한 핵실험을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 군사조치가 배제됐으나 강력한 경제적·외교적 제재를 내용으로 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있다. 박길연 북한 대사(왼쪽 맨 위)가 제재안이 통과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에 앞서 헤일리 대사는 안보리 7월 의장국인 중국의 류제이 유엔주재 대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ICBM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