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압수수색...'호텔 공사비 빼돌려 조양호 회장 자택 인테리어 해?'

사진=KBS 캡쳐
사진=KBS 캡쳐

대한항공 본사를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경찰은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짓고 있던 호텔 신축 공사비 일부를 빼돌려 조양호 회장의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쓴 혐의를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 측이 회사에 떠넘긴 금액은 확인된 것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면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3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에서 계약서와 공사, 세무 관련자료 등을 확보했고,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진상 조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은 연면적이 1400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대저택으로, 땅 값만 100억원에 달하고 건축비는 수십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