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이민자로 살기 가장 좋은 나라는 스웨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스웨덴이 이민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실제로 스웨덴은 유럽의 난민 유입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 유럽 국가 중 국민 1인당 수용 난민 수가 가장 많았고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나라로 꼽힌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적극적인 이주정책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는 2위를 차지했다.
난민포용 정책으로 중동 등지에서 최근 100만명에 가까운 이주민을 수용한 독일은 5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스웨덴뿐 아니라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각각 6위, 9위, 10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북유럽 국가들이 경제 상황, 소득 평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WP는 전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15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아시아에서는 1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이민자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한국은 25위로, 일본(20위)과 중국(21위)의 뒤를 이었고 스페인(22위), 카타르(23위), 러시아(24위)도 한국을 앞섰다. 순위에 오른 전체 80개국 가운데 꼴찌는 케냐가 차지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