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빅포럼에 제러미 리프킨·베네딕트 프레이 등 석학 나선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칼 베네딕트 프레이.
제러미 리프킨
제러미 리프킨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와 제러미 리프킨 의장이 오는 9월 열리는 경기도 빅포럼에서 미래의 삶을 예견한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한 세계적 석학들이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빅포럼(B.I.G Forum) 2017'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는 남경필 지사와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박형덕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김준현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간사, 이광형 미래학회장, 이우영 빅데이터이용활성화협회장,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등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빅포럼은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리더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9월 20일과 21일 양일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캠퍼스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글로컬(GLOCAL)의 진화'를 주제로 열린다.

글로컬의 진화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의 진화를 말한다. 경기도는 빅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글로벌 트렌드와 경기도의 미래 전략을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리딩하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 기조연사로는 남 지사와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대 교수, 이민화 KAIST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는 기술 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다. 특히 '고용의 미래' 보고서로 '미국 직업 중 47%가 자동화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남경필 도지사 등 기조연사와 참관객이 참여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 토크콘서트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마련한다.

오후에는 '노동의 종말', '한계비용제로사회' 등의 저서를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한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의 특별 실시간 영상 강연이 예정됐다. 4차 산업혁명 주요 어젠다인 일자리, 공유경제, 제조혁신 분야를 3개 트랙 형식으로 나눠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연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 이외에도 행사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학술대회를 비롯해 빅데이터 해커톤, 코딩 및 레고 로봇 교육, VR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치러진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연구 결과물을 체험하는 자리도 만들어진다.

남 지사는 “경기도는 한발 앞선 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로 시대의 파고를 유연하게 넘어설 것”이라며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 전문가와 함께 새 시대의 새로운 물결을 잘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등록은 다음달부터 빅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빅파이추진단(031)710-876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