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하반기 경영화두는 '사회와 함께하는 혁신'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기업 조직과 문화에서 기존 틀을 깨는 근본적 변화를 지속하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는 '딥체인지 2.0'을 추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과 해결'을 하반기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SK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개방·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기업의 독자적인 노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다. 단순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SK그룹이 이익을 누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업만이 큰 성장을 가능케 한다는데 그룹 경영진이 인식을 공유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SK그룹은 공유경제 개념을 적용해 그룹사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는 서비스 모델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사별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융합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저 회사를 따라잡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SK그룹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회사 업(業)의 본질을 다시 규정하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차원의 '또 같이' 성장 방법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R&D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전기자동차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신개념 에너지 등 혁신 융합 서비스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