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신 사업과 올림픽 분야 경제 협력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13일 오전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13일 오전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三村 明夫)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를 대표하는 경제인이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교류 증진을 약속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양국 경제 협력의 모멘텀으로 활용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상공회의소와 13일 오전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양국상의 회장단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박 회장은 양국 협력 모멘텀을 키울 수 있는 분야로 신산업과 평창 동계 올림픽을 꼽았다. 그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많은 분야에서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면서 “동북아 주요 국가 간에 데이터를 유통,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경제 협력 기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에 많은 한국 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행사를 비롯, 그 이후 대회 시설 활용, 지역 발전 등에서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무라 회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를 후라노에서 마련해 뜻 깊다”며 “한국과 일본은 여러 가치관을 공유하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저출산·저성장 등 공동 과제 대응 위해 양국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국제 행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동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 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인적 교류와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