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리튬, 코발트, 망간, 니켈, 텅스텐 등 5종의 핵심 광물자원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핵심 광물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13일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강원도 본사 대강당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광업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구청모 광물공사 파트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광물자원 확보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 연관 산업에는 리튬, 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핵심 원료로 사용된다”면서 “ 광물자원 확보가 4차 산업혁명 연관 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의 전제 조건”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전기차 한 대당 동(구리)는 38㎏, 니켈 8~44㎏, 리튬 10~50㎏, 코발트 2~10㎏를 사용한다.
국내 유망 신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등이 전기차, 스마트 친환경 선박, 사물인터넷 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드론, AR와 VR,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을 선정한 바 있다. 구 파트장은 “신산업에 사용되는 광물자원 중 5대 핵심광물은 리튬, 코발트, 텅스텐, 니켈, 망간”이고 “12대 관심광물은 티타늄, 실리콘, 몰리브덴, 크롬, 희토류, 갈륨, 인듐, 바나듐, 백금족, 마그네슘, 니오븀, 탄탈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수입 안정화와 비축을 통한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자원개발, 도시광산으로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 생활 폐기물과 폐촉매, 폐액 등 사업장 폐기물에서 귀금속과 희유금속을 뽑아내는 도시광산은 활성화되면 자원절약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산업이 크고 있다.
손정수 지질자원연구원 본부장은 “광물자원 생산의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업분야에 초연결, 초지능화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기술융합으로 광산시스템의 자동화, 실시간 원격제어, 융합기술 적용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내 자원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은 “광업계가 4차 산업혁명 이해도를 높여 미래 산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주요한 핵심광물자원의 확보방안을 수립해 국내 기업의 원료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