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도 달게 받겠다...한국당, 5행시 짓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

'자'기 밥그릇을

'유'난히 챙기니

'한'번도

'국'민편인 적이 없음이

'당'연하지 않은가?

'자'랑스럽다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겠죠

'유'치한 변명따윈 더더욱 하지 마시구요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중히 여기시어

'국'민이 원하는 떳떳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주세요

'당'당한 그날이 올때까지 민심이 어떠한지 귀 기울여 가슴깊이 새겨주세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이 '5행시 짓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이 '5행시 짓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우수작 5편, 우수작 15편, 장려작 30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6월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당 공식 페이스북 댓글 이벤트로 공모전을 개최, 모두 2만2558건의 참여 댓글 중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기준은 △무분별한 욕설, 비속어 포함 댓글 제외 △5해시 형식을 준수한 △창의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당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힘이되는 메시지 △당 혁신과 보수우파 재건을 위한 건건전 비판의 쓴소리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많은 공감 댓글이다.

자유한국당은 수상자에게 페이스북 개별 메시지를 통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80% 이상이 뼈아픈 질책과 쓴소리였다”면서 “아픈만큼 성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