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내달 4일 '갤럭시J3(2017)'를 국내 출시한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전용폰을 판매하는 건 2014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J3(2017) 모델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장년층과 청소년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격은 20만원대 부담 없는 수준이지만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J3 모델보다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J3(2017)는 5인치(1280×720) LCD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7570 칩셋을 탑재했다.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2400mAh 배터리를 갖췄으며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7.0 버전으로 구동한다.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는 사진촬영을 즐기는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무기다. 갤럭시J5·J7(2017)에 탑재된 삼성페이, 지문인식 기능은 품지 않았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단독 출시한 건 2014년 6월 '갤럭시 줌2'가 마지막이다. SK텔레콤·KT와 달리 3년 넘도록 삼성전자 전용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갤럭시J3(2017) 출시는 이동통신사 가입자 유치에 전용폰 전략이 중요 변수로 자리 잡는 추세이고 갤럭시J 시리즈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판단한 양사 이해관계가 부합한 결과다.
갤럭시J3(2017)는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이통사 지원금과 유통망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공짜폰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메신저, 이메일, 인터넷 검색 등을 주로하거나 세컨드폰을 찾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J3 출고가는 23만원 수준이었다”면서 “신형 갤럭시J3는 전작보다 성능이 좋아지면서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J3(2017)가 LG유플러스 전용폰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갤럭시A7(2017)과 갤럭시J7(2017)을 선보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