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노후원전의 운전 연장 신청시기를 현행보다 3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력회사는 현행 기준이 원전 운전기간 40년이 되기 1년 3개월 전부터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으나,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운전기간 35년이 되는 시점부터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력회사가 원전 연장 가능 여부를 조기에 알 수 있게 해 계획적으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현행대로라면 1년 3개월 전에 연장 신청을 하고 나서 그 심사과정이 그 기간 내에 종료되지 못하면 폐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심사 결과를 알기 전까지는 대책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변경 조치를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 가동 40년이 넘은 원전은 총 8기다. 이 가운데 5기는 폐로를 하기로 결정됐고, 미하마 3호기와 다하카마 1, 2호기 등 3기는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에서 20년간 운전 연장 승인을 받았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