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소인으로 혈중 칼슘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환경의학연구소의 수산나 라르손 박사는 체내 칼슘을 조절하는 유전자 변이로 혈액 속에 칼슘이 많아지면 심근경색을 포함해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관상동맥질환(CAD)'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라르손 박사는 멘델리안 무작위 분석법을 이용, 관상동맥질환 진단자 18만4305명(70%는 심근경색 환자)과 심장병이 없는 12만4504명의 체내 칼슘과 관련된 6개 변이유전자와 관상동맥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칼슘 관련 유전자 변이로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진 사람이 심근경색을 포함한 CAD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르손 박사는 이러한 유전적 소인을 지닌 사람이 칼슘 보충제를 복용했을 때 이것이 관상동맥질환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칼슘은 혈압 조절, 심근 수축, 혈액 응고 등 심혈관계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AMA) 최신호에 발표됐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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