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가요계 대표 청순 러블리 아이돌로 불리는 그룹 러블리즈가 콘서트를 통해 이름 그대로 '러블리'매력을 선보이면서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청량하게 만들었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러블리즈의 콘서트 '2017 Lovelyz Concert-Alwayz' 1일차 공연을 취재했다.
이번 콘서트는 2일간 진행되는 러블리즈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로서, 가요계 대표적 청순러블리돌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들의 단독무대라는 말만으로도 일반예매 당시 1분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러블리즈를 1위로 만들어 준 '지금 우리'를 비롯해 △아츄(Ah-Choo) △안녕(HI!) △Destiny(나의 지구)△그대에게 △캔디젤리러브(Candy Jelly Love) 등의 히트곡을 올 라이브 밴드 연주와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가깝게 볼 수 있다는 점과 워터캐논 등의 무대연출 등으로 러블리즈의 청량한 매력을 한껏 더 느낄 수 있는 름 콘서트가 될 것임을 기대케했다. 또 지난 5월 리패키지 앨범 이후 2개월만에 새로운 미발표곡을 공개한다는 점 자체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무한 소통으로 러블리함 2배 폭발', 러블리즈 콘서트 'Alwayz'
이날 공연은 3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마음을 러블리함과 청량함으로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연 시작은 콘서트 타이틀인 'Alwayz'처럼 '팬들과 러블리즈가 영원히 하나'라는 뜻의 언약식 콘셉트의 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영상 상영 직후 달과 구름형태로 꾸며진 무대장치로 등장한 러블리즈 멤버들은 WOW·비밀여행·놀이공원·똑똑·새콤달콤 등의 곡으로 공연 초반 무대를 상큼러블리한 매력으로 채웠다.
공연 초반의 특징은 중앙 돌출무대로 전진해 공연을 펼쳤던 '새콤달콤' 무대를 대표로, 공연 중간중간 소통기회를 많이 가졌다는 점이다. 보통 아이돌 공연은 초반에 공연과 영상위주의 편성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러블리즈의 경우에는 격한 무대전환 보다는 무대 위에서 부채를 부쳐가면서도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리더 베이비소울과 멤버 예인은 "콘서트 제목인 'Alwayz'는 러블리즈와 팬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뜻"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기점으로 하반기 활동이 이어질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소통과 다양한 무대로 더위 물리치다', 러블리즈 콘서트 'Alwayz'
발라드 곡 '책갈피' 무대를 기점으로 공연 중반에 돌입한 러블리즈 콘서트는 멤버별 유닛무대와 함께 AYA·CAMEO·Circle·Night&Day·Emotion·그대에게·마음(취급주의)·1cm 무대 등으로 이뤄졌다.
공연 중반에 두드러졌던 것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무대가 많았다는 점이다. 먼저 유닛무대에서는 △멤버 지애의 피아노연주와 지수의 가창이 함께한 '나의 연인' △베이비소울·케이·진의 보컬이 돋보이는 '새벽별' △교복차림으로 상큼한 댄스를 선보인 미주·수정·예인의 'The' 등의 무대는 완전체로서의 방송무대와는 색다른 감각을 제공했다.
또 중앙 돌출무대에서의 공연비중이 여타 공연보다 훨씬 더 많았다는 점과 함께, 과거회상 콘셉트로 제작된 '러블리즈 다이어리 4.5'는 데뷔 이후 더욱 러블리해진 그녀들과 팬간의 공감대를 더욱 늘리기에 충분했다.
멤버 지수와 수정은 "이정도 들어야 러블리즈와 함께했다 소리 들을만큼 아낌없이 보여드리기 위해 곡선정에 노력했다"며 "마음껏 공연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8멤버의 속마음을 담은 진실토크 영상 이후 돌입한 공연 후반부에는 Destiny(나의 지구)·안녕(HI!)·아츄(Ah-Choo)·지금,우리 등 러블리즈의 대표 히트곡들과 함께 미공개 신곡인 'Fallin'최초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 'Fallen'는 작곡가 마르코가 만든 R&B곡으로, 사랑이 변치 않기를 바라는 연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한 가사가 러블리즈 멤버들의 보컬로 표현되면서, 아련하면서도 예쁜 사랑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곡은 하반기 러블리즈의 새 앨범에 수록될 예정으로 알려지는 신곡으로서, 무대 자체가 큰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이어 히트곡들로 구성된 무대들은 러블리즈를 인기 걸그룹으로 만들어준 곡답게 관객들의 응원과 합창이 함께하면서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듯 했다.
공식 공연종료 이후에는 관객들의 연호가 이어짐에 따라 캔디젤리러브(Candy jelly love)·어제처럼 굿나잇 등의 무대로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체적으로 러블리즈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2017 Lovelyz Concert-Alwayz'는 관객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다채로운 무대로 러블리즈 만의 무한매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이들이 인기걸그룹인 이유를 증명한 듯한 무대였다.
케이와 지애 등 멤버 전원은 "공연에 도움을 준 울림식구들과 러블리즈 밴드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오늘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많은 사랑을 준 러블리너스(공식 팬클럽)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