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9월 15일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도 'V30'을 같은 날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부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동시 출시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9월 1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9월 15일부터 갤럭시노트8을 정식 판매할 예정”이라면서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면서 “출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전작 갤럭시노트7 출시(2016년 8월 19일)보다 한 달가량 늦은 일정이다. 전작 '공개'에서 '출시'까지 공백도 약 닷새 늘었다.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되 출시 초반의 물량 부족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예약 판매 일정은 미정이다. 이통사는 열흘에서 최대 2주 동안의 예약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소비자에게 체험 기회를 충분하게 제공,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8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이 전량 리콜되면서 사실상 2년 만에 나오는 신제품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FE도 40만대 한정 판매, 갤럭시노트8 대기 수요도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LG전자의 선택이 관심이다.
LG V30은 갤럭시노트8보다 약 일주일 늦게 공개되지만 국내 출시일은 갤럭시노트8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LG전자가 9월 15일 V30을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동시에 출시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대화면과 엑시노스 8895 칩셋, 6GB 램, 64·128GB 내장메모리, 1300만·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 3300㎃h 배터리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 플러스보다 세로가 길며, 축소된 베젤리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공개 및 국내 출시 일정>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