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정유공장 화재로 2주 가동중단…기름값 상승 우려

정유공장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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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있는 유럽 최대의 정유공장이 화재여파로 2주 이상 가동을 중단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현지 공급 차질에 따른 기름 값 상승이 우려된다.

FT에 따르면 로열더치셸은 암스테르담 정유공장에서 지난달 29일 불이 난 데 따라 가동을 중단했다. 빠르면 이달 후반기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화재는 전력 생산 시스템에서 발생했다. 당시 대부분의 시설을 멈춘 뒤 아직 재가동하지 않고 있다. 로열더치셸은 “고객이 겪을 영향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 4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북서 유럽에 공급한다.

이번 중단 여파로 현지 가솔린과 디젤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에 따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자동차 연료 수요가 급증하는 휴가철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 시장에서 8월 가스오일은 톤당 489달러에 거래돼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