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가 좋았구나”라고 회상했다.
고 부대변인은 2일 방송된 KTV ‘체인지대한민국 시민의 한 수’에 출연해 “지금은 집에서 새벽 4시 30분에 나오면 저녁 8시쯤 집에 들어가는 것 같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은 없고, 그냥 쭉 일이 계속 많다. 일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안들, 대통령의 사안들이 1년 365일 계속 발생하다 보니, 사실 토요일까지도 나와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감사하게도 토요일은 공식적으로는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일 미안한 건 일곱살과 네 살의 저희 아이들”이라고 했다.
고 부대변인은 “아이 엄마다보니, 같은 엄마들의 마음이 너무 많이 느껴졌다. 신재생에너지로 빨리 전환돼서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면 좋겠다”면서 “현재 광화문 1번가 의견 중 99건 정도가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리돼 넘어온 상태”라고 귀뜸했다.
한편, 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로 입사한 고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다. 지난 1월에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