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윤경 기자 "배현진 아나운서, MBC 경영진의 대변인…윗분들이 대견"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MBC 배현진 아나운서와 갈등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MBC 양윤경 기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날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양윤경 기자는 7일 상암 MBC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난 배현진 아나운서에겐 개인적인 앙금이나 감정이 없다. 다만 그 사건이 벌어진 후 경영진의 행보가 우스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배현진을 개인적으로 공격할 이유가 없다. 파업 당시 그는 대열에서 나와서 앵커도 열심히 했다. 사측에서 볼 때는 분명 대견한 사원이었을 것"이라며 "조직 내에서 실제로 소녀시대로 불렸다. 자의든 타의든 배현진은 이미 MBC 경영진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다"고 말했다.
 
양윤경 기자는 인사불이익에 대해서는 "해당 사건이 있은 후 바로 인사 발령이 난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윤경 기자는 지난 2일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은 채 양치질을 하고 화장을 고치고 있는 배현진 앵커에게 물을 잠그라고 지적했다가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 뒤 경위서를 쓰고 진상조사단까지 꾸려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