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결국 눈물 "김연경, 나도 답답하다…부상으로 재활 중"

사진=SB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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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자대표팀 주장 김연경(29·상하이)이 이재영(21·흥국생명)에게 이번에는 대표팀에 합류해야했다며 실명 비판한 가운데, 이재영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재영은 7일 김연경의 저격성 인터뷰발언이 보도된 직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도 답답하다. 김연경 등이 고생하는데 나도 당장 태극마크 달고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답답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김연경은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 차 필리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대표팀에 들어와야 했다"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례적으로 실명을 들어 이재영을 공개 비난한 바 있다.
 
이재영은 올 여름 무릎과 발뒤꿈치에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재활 중이다. 배구공을 갖고 훈련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지금 대표팀에 가면 부담만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당수 배구 팬은 이재영이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에서 "매일 팀 훈련 후에 나머지 훈련을 한다"고 한 발언을 근거로 "이재영과 흥국생명이 소속팀 전력 유지에만 신경을 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은 "그때 인터뷰는 정상적 배구 훈련이 아니라 근육 강화가 잘되고 있다는 의미였는데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엔트리 14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13명만이 합류했다.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도 12명만 뛰어 '혹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