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에서 군 장성들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준 가운데, 삼정권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삼정검은 장군을 상징하는 칼로, 삼정은 '호국','통일','번영'의 세가지 뜻을 담고 있다. 제 5공화국 초기에 전두환이 받은 것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삼정검 전에는 지휘봉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칼날이 양날이 아니라 외날이어서 이름도 삼정도였다. 하지만 삼정도가 서양식 칼과 흡사하다고 해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때 양날로 변경됐다.
삼정검은 사인검을 본 뜬 것으로 사인검은 12간지 중 호랑이를 뜻하는 '인'이 네번 겹칠 때 만든 칼. 네 마리의 호랑이가 외적의 침입과 재앙을 막아준다는 믿음이 담겨있다.
또한 삼정검은 준장 진급 시 한 번만 수여되고, 중장, 대장이 되면 준장 대 받은 검에 대통령이 수치를 달아준다.
칼의 한 면에는 '산천의 악한 것을 베어내 바르게 하라'는 뜻의 글이, 다른 한 면에는 현 대통령의 이름과 함께 '필사즉생 필생즉사'라고 새겨져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