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DR10 플러스' 생태계 확산 총력…IFA서 새 협력사 공개

삼성전자, 'HDR10 플러스' 생태계 확산 총력…IFA서 새 협력사 공개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최신 화질 기술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10 플러스' 생태계를 한층 확대한다. 내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새로운 협력사를 공개하고, 생태계 확산 전략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태평로에서 'HDR10 플러스'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경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상무는 “HDR10 플러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열리는 글로벌 메이저 전시회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 전시회는 IFA 2017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 월도르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QLED&HDR10 서밋 앳 IFA 2017' 행사를 열고, 유럽지역 생태계 확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 HDR10 플러스 생태계 참여기업들도 이날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HDR10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표준 HDR 기술인 'HDR10'을 기반으로 개발한 독자 기술이다. HDR10 플러스는 장면 하나하나마다 HDR 설정값을 지정하는 '다이나믹 톤 매핑' 기술을 통해 콘텐츠 원작자 의도를 더 잘 구현하고, 시청자가 실제 눈으로 보는 현실과 더 가까운 영상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시장을 위해 HDR 기술 확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HDR10 플러스를 무료로 개방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 상무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화소의 양적 팽창에 집중했다면, UHD 시대에는 양적 팽창과 함께 질적 개선도 하자는 것이 궁극적 방향”이라면서 “(HDR 기술로) 더 선명한 색상을 표현하고, 시청하는 밝고 어두운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HDR10 플러스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올해 4월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아마존은 HDR10 플러스 기반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2017년형 삼성 QLED TV와 UHD 전 라인업에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6월 미국에서 'QLED&HDR10 서밋'을 열고, HDR10 플러스를 공개하며 할라우드 제작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6월 미국에서 'QLED&HDR10 서밋'을 열고, HDR10 플러스를 공개하며 할라우드 제작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HDR10 플러스 포럼·서밋·콘퍼런스를 열고, 할리우드 영화사 등 콘텐츠 제작사, 배급사,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다.

임 상무는 “HDR10플러스는 미래 HDR 발전에 대비한 가장 진화한 HDR 기술”이라면서 “HDR10 플러스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기기 제조사부터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업체까지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했고, 곧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