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여부는 새 지도부가 판단

국민의당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여부는 새로운 지도부가 판단한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93일간의 비대위 활동 소회를 밝혔다. 국민의당 비대위는 8.27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활동을 종료한다.

박주선,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여부는 새 지도부가 판단

이 자리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대선평가보고서 공개여부에 따른 당내 진통을 의식한 듯 “대선평가보고서는 23일 밀봉 상태로 받았다”며 “보고서 공개여부와 시점 등은 비대위 논의결과 새 지도부에게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초에 제출될 것을 기대했는데 시기가 늦어졌다”면서 “당대표 선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보고서를 공개하면 새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대선 평가의 목적과 달리 당대표 후보자간 이해 득실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93일은 말 그대로 폭풍우를 헤치고 백척간두 풍전등화의 당을 지키고 세우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은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비대위가 뿌린 씨앗을 희망의 열매로 결실 맺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당대회 이후 구성될 새 지도부에 당부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