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사무 환경에 특화된 업무용 모니터 3종을 선보인다.
제품은 △34형 곡률 커브드 VA 패널에 21 대 9 와이드 스크린 화면과 UWQHD(344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모델 'CH89' △27형 곡률 커브드 VA 패널에 풀 HD(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하며 화면 확대와 복제가 가능한 'CH80' △평면 VA패널 27·24형 두 가지 사이즈에 WQHD(2560×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SH85' 등이다.
삼성전자 비즈니스 모니터 3종 전 모델에 USB 타입C 포트가 탑재됐다. USB 타입 C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 폰에도 적용된 차세대 케이블 단자 규격이다.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화면 출력, 전원, 소리 등 다양한 기능을 케이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 모니터에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연결하려면 전원 공급용 어댑터와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 데이터 케이블 등 용도별 케이블이 필요 했다. USB 타입C는 케이블 하나로 디스플레이 연결과 전원 충전, 데이터 전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CH89와 SH85 모니터는 외부 입력 장치의 영상과 PC 화면을 1 대 1로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 해주는 화면 분할(PBP) 기능과 화면 안에 작은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작은창 화면 분할(PIP) 기능을 지원한다. 한 대 모니터를 두 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삼성 덱스와 노트북PC를 모니터 외부 입력 단자에 HDMI 케이블로 같이 연결, 최적화한 멀티태스킹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인체공학적 스탠드를 적용해 높낮이 조절, 화면 상하 각도 조절, 모니터 좌우 회전, 화면 가로·세로 전환(CH89 모델 제외)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IFA에서 전시할 비즈니스 모니터와 세계 최대 게이밍 모니터처럼 분야별 다양한 특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세계 모니터 시장과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달 국내에 출시한 세계 최대 크기 49형 QLED 모니터 CHG90도 IFA 2017에서 전시한다. 32 대 9 비율 수퍼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과 차세대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기술을 적용한 모니터는 게이머 뿐만 아니라 그래픽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나 주식 투자 분석가와 같이 대형 화면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도 적합하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