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죽음이 타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MBC 기자 출신 이상호 감독이 출연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 벨’에 이어 두 번째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 씨의 죽음은 100%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며 지난 21년 간 이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품었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어느 날 갑자기 목을 메고 자살했다는 소식이 당시 큰 화제였다. 처음부터 이상하다는 이야기는 많았다”며 “당시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다 이상했다. 부인께서 자살이라고 강변하셨고, 우울증, 여자 관계 등을 제시하면서 묻혀버렸지만 취재해보니 둘 다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반대였다”고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를 세 가지를 설명했다.
이 기자는 “기본적으로 여자 관계 때문에 자살했다는 주장은 반대였고,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견 당시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은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목에는 하나의 교살 흔적만 남아있었다”며 이는 뒤에서 누군가 목을 졸랐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연약한 여자가 어떻게 혼자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시 사망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 강력범죄 이력이 있는 부인의 오빠가 있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996년 요절한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음악 인생과 의문의 죽음을 다룬 영화 '김광석'은 30일 개봉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