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고속열차 바퀴에 괴물체가 날아들면서 4시간 가까이 운행이 지연돼 800여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오후 8시 11분께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경계 부근을 지나던 부산발 수서행 SRT 열차 바퀴에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물체가 날아들어 바퀴 주변 부품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열차에는 승객 810여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객실에는 사고 영향이 없어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승객들은 운행 중단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객실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는 바람에 뒤늦은 오후 11시 40분께 대전역에 도착했다
이로 인해 KTX와 SRT 열차 50여편이 20∼90분씩 지연 운행해 승객 3만명 가량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무궁화호에 기차 부품이 날아와 유리창이 파손되고 승객들이 다치는 일이 있었던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승객들은 반복되는 사고에 불안감을 내비쳤다.
한편, 철도 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