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자인 TV '더 프레임'이 베를린 중심가 명소에서 특별전을 개최하면서 명품 대우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이 열리는 기간에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복합 디자인 쇼핑센터 '슈틸베르크(STILWERK)'에서 '더 프레임' 특별 전시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슈틸베르크는 베를린에서 디자인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비트라 등 유명 가구 업체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 공간에서 전시하는 것은 소비자와 작가를 연결하는 '아트 플랫폼'으로서 더 프레임 역할을 부각하고, 제품이 가진 특성을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는 슈틸베르크가 삼성전자에 전시를 먼저 제안했을 정도로 더 프레임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전시는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진행하며, 독일뿐만 아니라 IFA 2017을 방문하는 세계 미디어, 디자인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 수천명의 오피니언 리더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슈틸베르크에 더 프레임 전시회를 마련한 것은 일반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는 것 외에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한 것도 있다.
전시구성은 더 프레임 특징인 '아트스토어', '삼성컬렉션', '마이컬렉션' 3가지로 구분하며, 유명 사진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더 프레임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 큐레이터 역할을 한다.
아트스토어는 기본으로 제공한 작품 외에 원하는 작품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작품은 영구 소유로 구매하거나, 월정액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컬렉션은 삼성전자가 소비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해 무료로 사용하도록 한 작품 모음이고, 마이컬렉션은 사용자가 보유한 작품을 더 프레임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또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감안,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과 더 프레임에 어떻게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지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도비 워크숍을 마련해 갤럭시S8로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고, 더 프레임 갤러리를 꾸미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체험존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프레임 새 파트너로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라도 미술관'과 협력, 아트스토어에서 프라도 미술관이 제공하는 세계적인 걸작을 만날 수 있다”면서 “알베르티나, 사치 아트, 아트스페이스, 루마스, 매그넘 등 세계적인 미술관·갤러리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빠른 시일 내에 아트스토어에서 1000여 점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