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를 비롯한 잔여 장비를 7일 반입한다.
이날 성주 기지에 배치되는 사드 장비는 발사대 4기와 레이더 보완시설, 전원공급 장치 등이다. 또한 사드 발사대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기지 보강공사용 장비도 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반입을 마친 뒤,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기 공사만 마무리되면 사드 발사대는 곧바로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국방부는 6일 성주 주민의 반발을 의식한 듯 보도자료를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임시 추가 배치를 결정했다”고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추가 배치는 임시 배치이며, 최종 배치 여부는 환경영향평가를 거친 뒤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가 사드배치는 최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로 급물살을 탔다.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지 6개월 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