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EFC 에너지가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CEFC 에너지는 지난 7월 로스프네트와 석유 탐사와 생산, 정제, 무역 기회를 모색할 전략적 협력 협정을 맺었으며 당시 로스네프트의 소매유통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CEFC 에너지가 협정 체결 이후 로스네프트와 투자 문제를 협의해왔으며 이르면 이번 주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로스네프트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맞춰 투자 합의가 이뤄지기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네프트의 지분 가운데 51%는 현재 러시아 정부 소유다. 영국의 BP가 19.75%, 카타르투자청(QIA) 산하의 지주회사인 QHG와 스위스의 글로벌 원자재 거래회사인 글렌코어의 컨소시엄이 19.5% 지분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CEFC 에너지와 로스네프트의 투자 협정이 성사되면 러시아와 중국간 기업 교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로스네프트는 CEFC 에너지의 투자를 전략적 이유뿐만 아니라 단순한 사업적 이유로도 좋은 구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