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 신용정보기업 에퀴팩스가 사이버공격을 당해 약 1억4300만명 고객정보를 유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에퀴팩스는 공격자가 고객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운전면허번호 등에 접근했고 20만9000명의 신용카드 번호에도 접근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자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에퀴팩스 시스템에 침투했다. 침해를 인지한 시점은 7월 29일이다.
미국은 물론 일부 영국과 캐나다 거주자들의 정보도 노출돼 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포털인 야후가 해킹을 당해 이용자 10억여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이후 최대 사이버 공격 피해 사례다.
에퀴팩스는 과거에도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3년 에퀴팩스와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미국 3대 신용정보 업체는 공격자가 사용자 정보에 불법으로 접근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사이버 범죄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여사와 여배우 패리스 힐턴을 포함한 유명인사 신용정보를 인터넷에 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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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