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서구 장애인 학교 건립 논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나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자리에 특수학교를 건립하는 문제로 지역주민과 장애인 부모들과의 갈등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아직도 님비시설 운운하면서 장애인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엄마로서의 입장이 아니더라도 성숙한 사회는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나 의원은 또 "장기적으로는 장애인학교를 님비시설로 인식하는 사회문화가 바뀌어야겠지만, 그런 단계로 갈 때까지 정치적, 정책적 고려가 더해져야 할 것이다. 주민들로서는 일응 그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루어지길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희연교육감의 접근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수수방관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높아 사실상 국비가 투입되는 사업을 할 수 없다. 박원순 시장은 특수학교를 건립하는 동시에 시 예산 투입 및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완책을 제시하여, 강서지역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