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출전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최저 평점을 받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프 무어서 열린 번리와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서 0-1로 패했다.
이날 이청용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후반 19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총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청용은 지난해 12월 14일 맨유전 이후 9개월여 만에 선발 출전했으며, EPL 100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했다.
기대감이 컸다. 프랑크 데부르 감독은 개막 후 3연패 탈출을 위한 반전 카드로 이청용을 선택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이청용은 전반 3분 상대 압박에 뒤로 패스했지만 이 패스는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연결됐고 이는 우드의 골로 이어졌다.
큰 실수로 다소 위축된 이청용은 이내 자신의 플레이를 되찾았지만, 결국 후반 19분 레비 루메카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다.
한편, 이청용을 두고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5.7점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이는 팰리스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점수다.
'BBC'의 해설 위원 레니 존로즈는 "내가 본 백패스 중 최악이었다"며 "끔찍한 실수였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데 부어 감독은 이른 시간 골을 팀이 선물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혹평을 날리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