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시절 당시에도 문화, 연예계 블랙리스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발견한 문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문화, 연예계 82명의 이름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놓고 퇴출을 유도했다.
명단에는 소설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등 8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의 영화감독과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의 방송인,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등 5명 등 총 82명이다.
이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 좌성향의 영상물 제작으로 불신감 주입, 촛불시위 참여로 젊은층 선동 등이다.
블랙리스트는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고, 김주성 기조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까지 만들어졌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비판 연예인이 MBC와 KBS 등 출연하지 못하도록 퇴출을 유도했으며, 해당 연예인 기획사 세무조사 진행까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