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가 10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서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광석의 죽음을 파헤쳐온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는 지난 4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김광석 타살 의혹에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시사평론가 이종훈은 "지인들 사이에서 (고 김광석 죽음 의문에 대한) 그런 얘기들이 없지 않아 있지 않았습니까. 몇 가지 정도만 그때 나왔던 얘기를 해주신다면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당시 사실 쉬쉬하면서 나돌던 얘기인데, 제가 다 확인했기 때문에 말씀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는 김광석 씨 만나기 전에 이미 결혼 사실이 있었고,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를 낳아서 죽였다는 내용들. 그런가 하면 김광석 씨 사망 직전에 부인께서 다른 남자분들과의 그런 것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김광석 씨가 이혼을 하기로 전날 통보한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혼 통보한 날 새벽에 그렇게 된 거죠. 당시에 더구나 현장에 전과 13범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서 씨의 오빠가 현장에 있었는데, 그분도 간과가 됐다는 내용이 새롭게 밝혀진 거죠"라고 잔했다.
이상호 기자는 "경찰도 초반에는 타살 의심을 했죠. 그런데 워낙 서해순 씨가 강력하게 주장하고 최초의 발견자가 사건 현장 훼손한 상태였거든요. 무슨 말이냐면, 목이 감겼다는 줄을 다 풀어놓고 바닥에 놓고 최초의 신고를 안 한 상태에서 혼자 CPR, 심폐소생술도 하고 그랬다는 거예요. 나중에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병원에 옮겨졌기 때문에 경찰 입장에서는 이제 상당히 합리적 의심을 갖는데 어려움이 있었겠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20일 고발뉴스는 "가수 김광석 씨 음원 저작권을 상속받은 외동딸 서연 씨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면서 "이는 지난 10년간 서연 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무렵 모친 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