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국민들이 세계 시민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시민들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 국민들이 세계 시민상을 수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대사를 관통했던 프랑스혁명의 정신이 의회제민주주의를 배태했고, 이제 21세기는 한국의 촛불혁명으로 세계 곳곳에 직접민주주의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세계시민상’은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아틀란트 카운슬이 2010년부터 국제사회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이 수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국민을 대표해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