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차이나' 인도 시장 개척·경제 협력 강화 가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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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 이후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 시장을 개척해 수출 다변화를 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으로 인도에서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우수상품전은 소비재부터 산업재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기업 간(B2B) 전자상거래 전문 수출 전시상담회다. 우수 중소기업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는 구매력이 높은 두터운 중산층 인구를 가진 세계 3위 거대시장이다. 앞으로도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주요 경제협력 상대방으로 주목받는다. 산업부는 작년 12월 뭄바이에 이어 수도 뉴델리에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전략시장인 인도에서 우리 상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및 중동 등 총 8개국에서 모집된 530여개 대규모 바이어가 참여한다. 중소기업관에는 전기전자, 산업재 등 주력 수출품목을 비롯해 생활용품, 화장품 등 유망 소비재 관련 93개사가 참가한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효성 등 4개 대기업관도 설치된다.

△한국홍보관 △예술과 제품을 결합한 아트콜라보관 등을 마련해 한국과 한국문화도 소개한다. 한-인도 경제협력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현지 시장 개척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체제 강화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제3차 개선협상을 갖는다.

양국은 작년 개선협상 개시 이후 2차례 공식 협상 등을 통해 상품·원산지·서비스 분야 관련 추가 자유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 양허 및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개선을 가속화하고 연내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에서, 약 7% 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대(對)인도 교역·투자 다변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선협상을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가속화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