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경기에 나선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강정호 측은 "징역형은 선수 생활을 끊는 것"이라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3월 강정호를 제한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 이 기간 선수는 25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료도 받을 수 없다.
대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구단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다. 이에 강정호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와 윈터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빅리그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이 아닌 윈터리그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려 입국이 쉽다. 윈터리그는 다음 달 20일 개막한다.
이에 대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내년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만약 그가 복귀한다면, 우리는 정말 좋은 선수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