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이 25일 정기국회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이날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을 방문, “파이로프로세싱 예산을 삭감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진행하는 파이로프로세싱은 실효성과 안전성 논란 때문에 연구가 중단된 상태다.
추 의원은 “파이로프로세싱에 10년 가까이 수천억원이 투입됐지만 성과는 알 수 없다”며 “관련 예산을 대폭 줄이고 원자력 안전을 위한 연구 개발과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를 위한 연구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1만5000명으로 38%에 달한다”면서 “그런데도 여전히 정규직 전환 계획은 절반을 밑돌고 있으며 신규채용만 고집한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당 차원에서 재가동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