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인체 위해 우려 없어" 식약처 발표…누리꾼들 "차라리 지나가는 개를 믿겠다" 불신 여전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오전 충북 오송 본부에서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666개 품목과 기저귀 10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서 나온 VOCs의 종류와 양은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낮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저귀도 생리대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낮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고 위해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연말까지 이번 조사에서 빠진 VOCs 74종의 인체 위해성을 추가로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농약과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한편, 식약처의 이같은 발표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 "그러면서 왜 업체별, 제품별로 수치 공개는 안 하냐?" "너네를 믿느니 차라리 지나가는 개를 믿겠다" "릴리안이 희생양인가요? 짜고치는 고스톱이네요" "이거다 경쟁 업체 죽일라고 수작 부린거 아니야?"라는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