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강대국 정상으로부터 자국 자동차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확장할 계획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세제 개혁 연설 중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부터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에 대형 공장 5개를 신설하거나 확장할 계획을 발표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UN총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면서도 정상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에 신설되는 공장은 자동차 업계 공장이라고 밝혔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본과 독일 자동차업체가 잇따라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UN총회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각국 정상을 두루 만났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만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동차공장 신설·확장 계획을 발표할 나라가 일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도요타자동차는 마쓰다자동차와 손잡고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자, 미국 남부에 새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전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지원을 위해 미국 공장 5곳에 3억7500만달러(약 4296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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