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이 2018년 3월에 실시됨에 따라 교실 수업의 패러다임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지식의 전달보다는 학생 모두가 다양한 활동 중심의 수업에 참여하며 능동적 역량을 가진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게끔 하려는 것. 이러한 2015개정 교육과정의 지향점을 반영한 교실 수업의 변화는 교실 수업의 기본인 교과서의 변화로 이어졌다.
이에 지난 9월 25일, 교육출판업계 선두 주자인 (주) 지학사의 콘텐츠본부 조용석 이사를 만나 지학사 2015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학사 교과서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인정 최종 심사에서 초중고 교과서 총 50종이 합격했고, 2018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보급된다.
조용석 이사는 2015개정 교육과정 지학사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을 교육과정의 철학을 바탕으로 교과서 집필진들과 편집자들이 학교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진정성을 담아 만든 교과서로 정리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학생에게는 즐거운 활동 중심의 교과서, △선생님에게는 편리한 교수학습을 돕는 교과서,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주는 교과서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했다.
Q. 2015개정 교과서를 발간함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교과서의 실제 사용 주체인 학생들이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랜 시간의 고민이 필요하고, 그 결과물이 효과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지학사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소재와 제재를 엄선하여 학습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 수업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를 집필진으로 많이 구성했고, 그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어떤 활동과 학습 방법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고려하여 소재와 제재를 선별했다. 또 학습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여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2015개정 교육과정 지학사 교과서를 살펴보면 토의·토론, 프로젝트 수업 등 과정 중심 활동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학급별 재량에 따라 선생님의 다양한 수업 지도가 가능함은 물론, 학생 주도 활동으로 수업의 확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Q. 교과서를 채택하고 가르칠 교사들의 의견도 중요할 것 같다.
A. 물론이다.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즐거운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이끌고 도와주는 선생님들의 교수학습 준비가 편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선생님만을 위한 강의지원센터 'T Solution'(티솔루션)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파워포인트 자료, 동영상 및 삽화, 문제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교수학습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T Solution on'(티솔루션온)이라는 선생님을 위한 PC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여 기존의 티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교수학습에 꼭 필요한 학습 콘텐츠 스마트 검색 기능, 검색 내용을 선생님의 편의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스마트 편집 기능, 일대일 문의 기능 등도 추가적으로 제공하여 편리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티솔루션온에서는 2015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과목별 샘플 단원도 확인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로서 한마디 한다면?
A. 교과서는 공교육의 기본틀이자 중심이다. 따라서 학부모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015개정 교육과정의 적용과 향후 수능 개편에 대한 논의, 자유학기제 실시 등 다양한 교육 환경 변화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한 심리가 형성되어 있다. 진정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학사 교과서가 학부모들이 조금이나마 불안감을 덜고 아이들을 공교육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시홍 기자 (sihong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