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피천 어디? 한반도 마지막 오지...발길 닿지 않은 청정 자연 그대로

(사진=KBS)
(사진=KBS)

'왕피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일 KBS 스페셜에서는 ‘물의 여행-왕피천 그해 여름’편이 추석특선으로 방영됐다.



'물의 여행'은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비경을 담아낸 자연 다큐멘터리로 물길이 닿는 곳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진은 한반도 남쪽 마지막 오지 경북 울진 왕피천을 UHD(초고화질) 화면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물의 여행’ 1편은 왕피천이 주인공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생태, 경관 보전지역이다.

경북 울진에 위치한 왕피천은 전체 길이가 66km에 달하며 협곡과 산으로 둘러 쌓여있다. 오지인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좀처럼 잘 닿지 않아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때문에 숲과 강 등 오염되지 않은 생태를 볼 수 있다.

약 2만 5천 년 전 땅이 솟아올라 생긴 협곡에 흐르는 물길은 기암절벽과 함께 원시적인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왕피천이란 이름도 ‘왕이 피신해온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먼 옛날 왕피천으로 피신해 온 왕은 삼한시대 삼척과 울진지역을 지배했던 실직국의 왕이란 왕피천에 얽힌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