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이 3일 은퇴경기를 가진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끝으로 23년간 누빈 그라운드를 떠난다.
한국 야구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이승엽은 KBO리그에서 15시즌 동안 뛰며 각종 기록을 세웠다. 통산 홈런(465개), 타점(1495개), 득점(1353개), 2루타(464개) 등에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일본에서 8년간 뛰면서 기록한 홈런 169개까지 더하면 통산 홈런은 무려 624개에 달한다.
이승엽은 지난 2015년 삼성과 2년 재계약을 맺은 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은퇴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솔직히 힘든 날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행복한 날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홈런왕’으로 불리는 이승엽의 최근 홈런은 지난달 12일 진행된 대구 한화전으로 3일 은퇴 경기에서 마지막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