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혁은 누구? 시민권 없어 한국으로 추방된 미국입양아…40년 만에 친모와 재회

사진=MBC캡쳐
사진=MBC캡쳐

신성혁 씨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5일 세계 한인의 날 특별 방송으로 MBC 다큐멘터리 '나의 이름은 신성혁'이 방송됐다.


 
'나의 이름은 신성혁'은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 된 뒤 두 번의 파양과 학대로 16살에 거리에 버려지고 결국 추방에 이른 아담 크랩서(한국명 신성혁)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신성혁 씨는 미국 입양 시절 양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다. 양아버지는 숟가락이나 벨트를 이용해 신성혁 씨를 학대했다. 신성혁 씨의 양부모는 이웃집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양부모가 체포됨과 동시에 집을 잃은 신성혁 씨는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당시 16살이었던 신성혁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더군다나 합법적 입양이었지만 시민권이 없던 탓에 불법체류자의 신분이 드러났다.
 
결국 기나긴 재판 끝에 지난 2016년 10월 한국으로 추방된 신성혁 씨는 40년 만에 친모를 만났다. 신성혁 씨는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등 고향이지만 낯선 땅 한국에서 새로운 삶에 차차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