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의원 "문체부와 산하기관 스마트기기 앱 제작 낭비 여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김병욱 의원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김병욱 의원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이 6년여간 제작한 25개 앱을 그대로 폐기해 제작비용 6억1000만원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앱당 실제 설치건수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상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문체부 앱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문체부와 산하기관은 총 27개 스마트 앱을 운영중이다. 2016년 49개 비해 45% 줄어든 수치다. 현재 문체부가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앱 기준으로 2016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현재 앱 설치수는 72만261개에서 2017년 47만3282개로 34% 급감했다. 앱당 설치수도 2만8810개에서 1만7529개로 39% 줄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은 2016년 7월 안드로이드폰 기준 스마트폰 현재 설치수가 37만9617개에서 2017년 19만9275개로 48% 줄었다. '예술의 전당' 앱도 2016년 7월 안드로이드폰 기준 스마트폰 현재 설치수가 4만1712개에서 2017년 2만95개로 52% 줄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 앱 '콘텐츠산업정보포털' 앱은 올해 실제 설치수가 864건에 그쳐 1000건도 넘지 못하는 등 1000건을 넘지 못하는 앱도 8개에 달했다.

김 의원은 “2016년 국정감사 스마트폰 앱 예산 낭비 지적으로 문체부에서도 쓸모없는 앱을 대폭 정비한 것은 평가할 만하나 앱 당 실제 설치수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하는 등 앱 활용도 증진에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