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젯스피너가 휴대폰으로 '깜짝 변신'

칠리 인터네셔널이 인도에서 출시한 피젯스피너폰 'K118'.
칠리 인터네셔널이 인도에서 출시한 피젯스피너폰 'K118'.

세계적 장난감 '피젯스피너'가 휴대폰으로 깜짝 변신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10일(현지시간) 홍콩에 기반을 둔 중소업체 칠리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피젯스피너폰 'K118'을 소개했다.

피젯스피너는 손가락으로 중앙 부분을 잡고 반복적으로 회전시키는 장난감이다. '꼼지락거리다'라는 의미인 피젯(fidget)과 '회전 장치' 의미의 스피너(spinner)가 합쳐진 단어다.

K118 휴대폰은 1.4인치 화면을 갖췄으며 통화를 하지 않을 때는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32M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으며 SD카드를 삽입할 경우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지원한다. 제품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다. 색상은 레드, 블루, 핑크 등 여섯 가지다.

칠리 인터내셔널은 K188 휴대폰을 인도 일부 휴대폰 매장에 공급했다. 가격은 1200루피(약 2만원)로 저렴하다. 통화, 문자 등 기본 기능만 활용하는 이용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외신은 곧 온라인에서도 K118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클 팽 칠리 인터네셔널 판매 담당자는 “피젯스피너 휴대폰을 인도에서 출시한 이유는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이고, 디바이스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