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정유업체 로열더치셸이 유럽 최대 전기차 충전소 업체 '뉴모션(NewMotion)'을 인수한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 따른 인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셸이 뉴모션을 100% 인수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뉴모션은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25개국에서 총 5만곳 이상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한다.
셸은 인수 합의 사실을 공개하면서 궁극적으로 세계에 있는 4만5000곳 셸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는 지금까지 이뤄진 글로벌 정유사의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중 최대 규모다.
매튜 티퍼 셸 신연료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수십년동안 고객에게 다양한 연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초기 조치”라고 말했다.
셸은 2030년대에 오일 수요가 정점을 찍으면서 거의 멈춤 없이 성장해 온 정유사에 중대한 도전을 안길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